현재 절차 상태부터 보면 송금도, 원전 협력 체계 서명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정부가 검토하는 2026년 투자금 규모는 22억달러 안팎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금액이 더 붙을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22억달러를 약 2조9600억원으로 환산한 수치가 제시됐다. 첫 송금 시점으로는 2026년 9월 29일이나 30일이 거론되지만 확정 일정으로 제시되지는 않았다.

9월 18일 일정, 내용이 갈린다

2026년 9월 18일을 두고는 전해진 내용이 서로 다르다. 엔시날 발전소 사업 등을 담은 문서 체결이 예정됐다는 보도가 있는 한편, 같은 날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가 예정됐다는 보도도 있다. 두 일정이 하나로 확정됐다고 볼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1호 사업으로는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거론된다. 사업 규모는 약 223억달러로 전해졌다. 2025년 10월 마련된 문서에는 한국의 대미 현금 투자 규모를 2000억달러로 하고 10년간 연 200억달러 한도에서 나눠 투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도됐다. 2026년에는 초기 사업 자금을 먼저 조달하고, 2027년부터 연 최대 200억달러 한도에서 집행하는 구상도 함께 거론된다.

투자 후보와 재원

미국 재무부 청사 남동쪽 전경
미국 재무부 청사 남동쪽 전경 · 자료사진

검토 대상 투자처로는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 223억달러,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관련 사업 1200억달러, 알래스카 LNG 사업 670억달러가 제시됐다. 이 세 사업 금액을 더하면 2093억달러다.

재원은 한국은행 등이 보유한 외환 자산을 활용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정부 보증 채권과 해외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메우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발표와 집행을 서두르도록 요구해 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송금 추진은 2025년 10월 관세협상 타결로부터 11개월 만이다.

원전 협력과 정부 설명

정부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사이의 원전 협력 체계 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일부를 사들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보통주를 얼마나 인수할지, 의결권을 확보할지는 아직 논의 중인 사안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는 2026년 9월 8일 보도설명 제목을 통해 미국이 3500억달러를 넘는 대미 투자를 요구했다거나 전략적 투자가 2000억달러를 넘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금과 협력 체계 서명은 정부가 마친 공식 조치가 아니라 관계자 설명에 근거한 추진·준비 단계로 제시됐다.

미국 재무부 청사 서쪽 외관
미국 재무부 청사 서쪽 외관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