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최, 협약 가입 38년 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제48차인 이번 회의가 처음이다. 이는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이다. 국가유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회식은 2026년 7월 19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같은 보도자료는 위원회 일정이 이날 개회식부터 7월 29일 폐회까지 11일간 이어진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병현 의장 주재로 7월 20일 오전 10시에 회의가 정식 개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국가유산청은 7월 19일 오전 기준 155개국 2,929명이 참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중화민국 국방부 신청사
타이베이 중화민국 국방부 신청사 · 자료사진

이 대통령의 문화·국제협력 발언

개회식 전 이 대통령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접견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네스코 헌장의 평화 정신이 문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려 한 김구의 통찰과 같은 방향을 향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과 문화 가치를 나누는 나라로 성장한 과정을 협력과 연대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을 6·25전쟁 당시 피란 수도이자 국제 원조의 관문으로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도시와 국가의 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세계유산 보호와 국제협력에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칼레드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위원회 개최와 세계유산협약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2026년은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으로 유네스코가 기념하는 해로 지정했으며, 국가유산청은 공식 홍보대사 지드래곤이 개회 기념 특별공연에 출연해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세종 정부청사남측 BRT 정류장
세종 정부청사남측 BRT 정류장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