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작전 운용에 미치는 영향과 각 기지의 수용 능력을 함께 따져 세 기지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8월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에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옮겨가는 부대와 검토 중인 배분 방안
제1전투비행단 예하 부대는 비행교육대대 2개와 전투비행대대 1개로 편성돼 있다. 비행교육대대는 제189비행교육대대와 제216비행교육대대이며, 두 부대는 T-50 고등훈련기로 전투조종사를 길러왔다. 전투비행대대인 제206전투비행대대는 TA-50 블록2를 운용하며 서남권 영공방위를 맡고 있다. 고등비행교육과 서남부권 영공 방어가 이 부대의 임무라는 내용은 한겨레 보도로 전해졌다.
배분 방안은 아직 검토 단계다. 제1전투비행단 전력을 예천기지와 서산기지에 임시 배치하고 예천기지 기능 일부는 중원기지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T-50을 쓰는 비행교육대대 2곳을 예천기지에 두고 TA-50 전력은 서산기지로 옮기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겨레는 옮겨갈 기지에 늘어나는 인원과 항공기 운용을 위한 시설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전했다. 임시시설을 재활용해 예산을 줄이는 방안도 군이 살펴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미국 협의와 부지 반환이 남은 절차
광주기지는 유사시 미군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군 5개 기지 가운데 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이전 과정에는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양측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기지에는 미측 전용과 공동사용을 합쳐 약 52만 평이 미측에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지를 옮기려면 이 땅을 먼저 돌려받아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종사 양성 공백 우려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비행교육 보완으로 영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훈련과 공역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비행 시뮬레이터 등 교육 장비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군공항은 무안군 일대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이미 선정돼 있었다. 다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결정으로 기존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부지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무안의 새 군 공항을 2032년 12월까지 지어 올린다는 목표 아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2028년 중순 임시 배치 목표와 2032년 준공 목표를 연결하면 세 기지 분산 배치가 약 4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복수 매체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