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26년 9월 4일 태국,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에티오피아 등 4개국 일부 지역의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을 때 발령되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행동요령이 권고되는 조치다. 외교부 자료는 이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에 대해 여행 예정자에게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여행의 취소·연기를, 체류자에게는 신변안전 특별유의를 권고한다.
해제 지역에 적용되는 단계
태국에서는 캄보디아와 맞닿은 접경 7개 주가 해제 대상이 됐다. 외교부는 태국-캄보디아 국경의 긴장이 완화된 점을 반영해 이 지역을 여행경보 1단계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1단계는 신변안전 위험 요인을 미리 알아두고 대비하도록 권고하는 단계다. 외교부는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태국 측 50㎞ 이내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가 걸려 있다는 점도 이번 조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되고 여행경보 2단계가 적용된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2단계는 여행 예정자에게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체류자에게 신변안전 특별유의를 권고한다. 이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자료상 2026년 5월 27일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산 우려로 발령됐다. 당시 대상에는 아디스아바바, 다레다와, 하라르주, SWEPR주, 시다마주와 SNNPR주·오로미아주·아파르주 일부가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 일부 지역의 특별여행주의보는 2026년 3월 중동 정세 악화의 여파로 발령됐던 조치다. 외교부는 드론이나 미사일 등에 의한 추가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를 해제하고 여행경보 1단계 또는 2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에서는 바베크, 캔개를리, 새대래크, 섀루르, 나흐츠, 줄파, 오루드바트, 샤흐부스에 1단계가 적용된다. 튀르키예에서는 가지안테프와 킬리스에 2단계, 아다나·말라티아·하타이·오스마니예에 1단계가 적용된다.
연장된 12개국 일부 지역
특별여행주의보가 연장된 곳은 엘살바도르, 우간다, 쿠바, 러시아, 멕시코, 볼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요르단,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태국 등 12개국 일부 지역이다. 태국은 해제 지역과 연장 지역에 모두 포함됐다. 국경검문소 두 곳은 특별여행주의보가 그대로 남는데, 라오스와 접한 치앙센과 미얀마와 접한 매싸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취업사기 예방 등을 유지 사유로 들었다.
외교부는 2026년 9월 중 해제가 예정돼 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대상으로 연장 여부를 따졌으며, 치안과 정세, 보건, 재난 상황을 함께 놓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여행경보를 수시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