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4일 브리핑을 열어 이번 방문의 일정과 협의 의제를 밝혔다.

방문 일정

7일 일정의 무대는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다.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서밋은 이번이 첫 개최이며 ‘영화계 다보스 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보도됐다.

8일 파리 일정은 개선문 무명용사 묘 헌화로 시작한다. 이어 프랑스 정부 주최 공식 환영식, 엘리제궁 단독 오찬, 확대 정상회담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날 경제 일정으로는 양국 기업 20여 개가 자리를 함께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잡혀 있다.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마련하는 국빈 만찬이 예정됐다.

엘리제궁에서 주라비슈빌리를 맞이하는 마크롱
엘리제궁에서 주라비슈빌리를 맞이하는 마크롱 · 자료사진

9일에는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과 재외동포 오찬 간담회, 코먼 OECD 사무총장 접견이 잡혀 있다.

의제와 배경

정부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위 실장은 두 나라가 이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는 처지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과 기업 활동,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면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울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청년을 포함한 양국 국민의 교류를 안정적으로 넓히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협의 대상으로 제시됐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 4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올렸다. 정부는 이번 방문의 목표로 이 관계의 내실화를 제시했다. 이번 방문의 계기는 지난 4월 방한 때 마크롱 대통령이 내놓은 제안이었다. 당시 그는 이 대통령에게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 참여와 국빈 방문을 함께 요청했다.

위 실장은 프랑스가 유럽연합 주요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정상회담의 의미로 들었다. 프랑스가 올해 G7 의장국이라는 점도 보도됐다. 위 실장은 또 미국·중국·일본·베트남과 취임 1년 차에 상호 방문이 이뤄졌고, 프랑스와는 5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성사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뤼미에르 서밋 공동주재를 K-콘텐츠와 국내 기업의 유럽 및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힐 기회로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궁 측면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궁 측면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