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의 뱃길 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회복을 위해 계속 손발을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파병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지, 병력이나 장비를 보낼지, 규모가 얼마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026년 4월 프랑스와 영국이 이끈 호르무즈 해협 회의에 참여해 한국이 기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국적 임무의 성격이 평화적이라고 말하며, 관련국의 동의가 모이는 대로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지만 파병은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파리 원플래닛 정상회의 각국 정상들
파리 원플래닛 정상회의 각국 정상들 · 자료사진

협정 2건·양해각서 6건·민간투자 협약 1건 체결

양국은 2026년 4월 정상회담에서 타결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했다.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는 두 나라의 군사 정보교환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기존 협정을 고친 문서다.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아직 서명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상호군수지원협정은 전시와 평시에 물자와 용역을 서로 지원하고 요청·가격 산정·사후 정산 절차를 정하는 협정으로, 양국은 조속한 체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를 목표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인공지능·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도 구체화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정 2건, 양해각서 6건, 민간투자 협약 1건이 체결됐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협약을 맺었고, 양측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하우를 지킬 수 있는 사내 전용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6년은 두 나라 수교 140주년이며, 양국 관계는 2026년 4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올라섰다.

프랑스 호위함 라파예트함
프랑스 호위함 라파예트함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