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7월 29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 있는 고립·은둔 청년 관련 사회적기업 ‘안무서운회사’를 방문했다. 총리는 ‘안무서운 쉐어하우스’를 둘러본 뒤 고립·은둔 경험 청년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간담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열렸다. 참석자는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와 고립·은둔 경험 청년 2명, 청년미래센터 종사자 3명, 현수엽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다.
총리가 제시한 민간·정부 역할 분담
총리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민간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효과를 확인하고, 이렇게 다듬어진 프로그램을 정부가 여러 곳으로 넓혀가는 구조를 제안했다. 총리는 현장에서 쌓인 경험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 사회적 자산으로 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총리는 자살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뒤 고립·은둔이 이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총리 개인의 판단으로, 총리는 고립·은둔 상태와 위험 징후에 대해 민간과 정부가 어떻게 역할을 나누면 좋을지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쉐어하우스 운영과 지원 요청
국무조정실 자료에 따르면 유승규 대표는 쉐어하우스가 SH공사의 주택 지원과 시민출자기금 ‘터무늬 있는 집’의 보증금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며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은둔고수’들이 청년들과 함께 거주하며 장기간 돌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총리가 앞서 7월 28일 관련 저자와 학계 전문가들을 만나 고립·은둔 청년 문제의 심각성과 원인,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총리가 앞으로도 취업·창업, 자산 형성, 정책 참여 등 청년 관련 현장을 계속 방문해 제안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