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안은 2026년 5월 발표된 ‘9대 분야별 자살예방 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정부는 복지부·경찰청·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한 곳에서 합동 근무하는 대응 조직을 신설해 자살 긴급상황의 관리 책임을 국가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무회의 보고와 합동 대응 조직 추진

강화방안은 위기 포착, 출동·초동 대응, 안정·치료, 퇴원 후 밀착관리, 일상 회복 등 5개 단계의 지원 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각 단계에서 자살 시도자가 중간에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확대되는 상담·치료·유족 지원

정부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의 상담 인력을 103명에서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추가 채용된 상담원은 교육을 거쳐 2026년 10월 말께 충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치료 역량도 확대한다. 정부는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13개소에서 17개소로 늘리고, 정신응급을 필수의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상은 2030년까지 200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회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회의 · 자료사진

일시보호 서비스는 자살 시도자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 단기 상담·보호와 사례관리 연계를 받도록 하는 지원이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신체 응급치료가 끝난 뒤 정신치료·상담기관으로 이송·연계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의료기관 안에서 자살 시도자에게 단기 사례관리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정부는 이 센터를 늘릴 계획이다.

유족을 위한 지원도 넓힌다. 정부는 치료비·주거비·학자금·법률상담 등을 제공하는 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심야·공휴일 대응을 위해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참여하는 합동대응팀도 확대한다.

미확정 설치 조건과 다음 확인 지점

합동 대응 조직의 설치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관계부처 간 조직 설치 협의는 완료됐지만 설치 시기·규모와 예산·행정·조직 관련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뉴시스에 설명했다. 이 정책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발표 때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발표하고 국무조정실 생명지킴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협력체계를 운영해 왔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정책뉴스에 따르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고위험군 지원이 단절되지 않도록 사전·사후 관리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6월 24일 발표한 2026년 4월 자살사망자 수는 잠정 106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7% 감소했다.

LAPD 이동식 위기대응센터 차량
LAPD 이동식 위기대응센터 차량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