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된 사실은 도착까지다. 이 대통령 부부와 참모진을 태운 공군 1호기는 현지시간 9월 6일 오후 5시께 니스에 내렸다. 같은 날 출국은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뤄졌다. 체류는 9일까지로, 3박 5일 일정으로 소개됐다.

초청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을 찾았으며,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과 함께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아직 남은 일정과 논의 예정 의제

7일 무대는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다.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나란히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예정 참석 규모는 30여 개국의 영화·방송영상·게임 산업 관계자와 정책 결정자, 정치 지도자, 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150명이다. 논의 주제로는 인공지능의 영향, 미디어 조기 교육, 산업의 경제 모델 등이 올라 있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 1터미널 진입로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 1터미널 진입로 · 자료사진

무대가 파리로 옮겨지는 8일에는 개선문 무명용사 묘 헌화와 프랑스 정부 주최 공식환영식이 잡혀 있다. 엘리제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에 이어 양국 대표단이 함께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경제 일정으로는 양국 기업 20여 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예정돼 있고,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마련하는 만찬도 이어진다. 회담 테이블에 오를 협력 분야로는 인공지능·우주·원자력·바이오가, 교류 활성화 대상으로는 청년·과학기술 분야가 거론된다.

귀국 전날인 9일에는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동포 오찬간담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이 예정돼 있다. 서울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한국시간 10일 오후다.

정부가 밝힌 목표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 프랑스와의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유럽 외교 확대에 동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월 4일 브리핑에서 제시한 목표는 영상·영화 산업의 미래 논의를 선도하고, K-콘텐츠와 한국 기업이 유럽과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두 설명 모두 성과가 아니라 방문에 앞서 밝힌 기대와 목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한불수교 140주년에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양국 관계를 위한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 ·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