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간 2026년 9월 7일 프랑스 생폴드방스의 매그 재단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연설에서 이 파트너십의 출범을 발표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서밋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 서밋은 영화와 영상의 앞날을 다루는 국제회의로, 이번이 첫 개최다.

2027~2031년 투자 계획과 지원 순서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양국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각자 조성한 펀드로 자국 영상산업 기업을 먼저 지원한다. 협력은 이후 함께 투자하고 함께 작품을 만드는 단계로 넓혀 간다는 것이 계획의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이 파트너십을 제안하고 프랑스가 호응했으며, 각 나라에서 만든 콘텐츠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투자가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경로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에서 제시된 과제

2025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단체사진
2025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단체사진 · 자료사진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극장, AI, 독립영화와 다양성, 지역과 세계의 협력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팬데믹 이후 미디어 환경과 관객 행동이 달라지고 AI가 확산되면서 영상물의 제작·소비 방식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AI와 관련해서는 산업 일자리 감소, 배우의 초상·음성 복제, 저작권과 학습 데이터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AI가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해 그 성과가 폭넓은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과 창의성이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중요하다는 취지도 덧붙였다.

선언에서 확인되는 내용

뤼미에르 선언과 관련해 공개된 보도에서 확인되는 내용은 작품 다양성 보호, 불법복제 대응, 시청각 산업의 경제적 역할 인정 등이다. 15개 실천 방향의 전체 항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상 콘텐츠의 창작·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여러 산업 주체와 국제기구를 연결하는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영상 유산 보호, 이미지 교육, 취약 지역 독립영화관 지원, 비디오게임을 논의할 국제 포럼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서밋에 참석한 한국 감독과 배우들과 대화했고,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공식 오찬을 한 뒤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영화협회 회원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 대목은 한 곳의 보도로만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