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고,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주관했다.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IKCS 등이 참여했다고 국무조정실은 밝혔다.

드론과 인질 상황까지 네 갈래로 점검

상정한 상황은 네 가지다. 드론테러, 폭발물·화생방테러, 항공기 납치테러, 공항시설 점거·인질테러다.

드론 분야에서는 FPV 드론과 군집드론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의 탐지·식별·무력화 체계를 점검했다. 항공기 납치와 공항시설 점거·인질 상황에서는 경찰과 군, 해양경찰 등이 합동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국무조정실은 참관 인원이 총 6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참관자에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기관 인사, 국민참관단 200여 명, 9개국 주한 외교관 27명이 포함됐다. 임 실장은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5개국 정상과 주요 인사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이 공조하고 경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대통령은 회의 준비 점검

항공기 폭발물 처리 훈련 장면
항공기 폭발물 처리 훈련 장면 ·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에서 제46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프랑스 국빈방문 성과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관계가 정상급 다자 협력 체제로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방 지역과의 협력 정책도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중앙아시아에 대해서는 유라시아의 지정학적 중심지이면서 에너지와 핵심광물을 갖춘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두 대목 모두 이 대통령이 회의를 앞두고 밝힌 전망이며, 확정된 성과는 아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이번 회의를 북방 협력 정책의 구현과 외교 다변화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정된 일정과 정부 구상

아래 일정과 구상은 한 신문의 보도를 근거로 한다. 같은 보도는 회의 주제를 혁신과 번영, 연계성을 강화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로 소개했다.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여는 다자 정상회의로는 처음이라고도 전했다. 양자 회담은 사흘에 걸쳐 예정돼 있다. 14일 우즈베키스탄 정상과의 회담이 먼저 잡혔고, 이튿날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16일에는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정상과의 회담이 이어진다.

같은 5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하고, 그 뒤 공식 만찬이 열린다. 정부는 2007년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출범 이후 장관급으로 이어온 협력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서울선언을 통해 중장기 협력 비전을 제시할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하는 성과로는 공급망 다변화, 통관·규제·지식재산권 협력,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 확보,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 강화가 거론된다.